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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뮤지컬 헤드윅 후기 (정문성, 제이민)

by 왕밤빵팥빵 2017.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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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은 대학생때 오페라의 유령을 본게 다다. 오페라의 유령 표를 우연치 않게 샤롯데에서 일하던 친구가 구해줬다. VIP석인데 공짜표! 초등학교 동창인데 갑자기 줘서... 아니 아무튼 그때 뮤지컬을 처음 봤는데 나에게 너무 인상깊었다. 오페라의 유령이 작품성이 뛰어나서인지 배우들이 부르는 노래마다 좋았고 연기들이 아직도 내 눈앞에 선하다. 아직까지도 그 순간을 떠올리면 여운이 남아있다. 


 인복이 있는건지 이번에는 친구를 통해 뮤지컬 헤드윅 표 2장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다. 무슨 내용인지 모를 뿐더라 아무런 정보가 없었기에 당일 털레털레 찾아갔다. 이날 정말 큰일날 뻔 했던건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이라고 장소가 나와있어서 검색도 안해보고 홍익대로 찾아가려 했었다. 출발하기 2시간 전 아트센터가 어딜까 하고 검색을 해봤는데 혜화에 있다!!! 2시간 전에라도 찾아봐서 다행이지 아니였음 정말 홍익대 가서 헤매다가 뮤지컬 놓칠뻔 했다. 휴. 표를 교환해야 했기에 조금 이른시간에 도착했다. 혜화역에 도착하니 시위를 하고 있어 도로를 통제하고 있었다. 차량으로 이동했으면 큰일날 뻔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표를 교환하고 공연정보를 둘러보고 있었다. 오늘 공연은 헤드윅에 정문성 배우 그리고 이츠학에 제이민 배우가 공연해줬다. 사전에 아무런 정보가 없었고 무지한 상태로 입장하게 되었다.   


 








 1층에는 사진과 같이 사진 찍는 곳이 있었다. 배경은 베를린 장벽을 형상화한 것이다. 공연 바로 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서로 사진 찍으려고 줄을 서고 있었다. 




  



 헤드윅은 오늘 공연의 정문성 배우 말고도 유연석 / 마이클 리 / 오만석 / 조형균 등이 있었다. 배우가 다르다면 느낌도 다르지 않을까. 누군가는 노래를 엄청 잘하고 누군가는 연기를 엄청 잘하고. 각 배우들만의 특색이 있을거 같다. 









 사실 공연 전에 아무런 내용을 모르고 들어갔기 때문에 중간중간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헤드윅의 간략한 줄거리는 이렇다.


(헤드윅 줄거리) 세계적인 록스타 토미의 공연을 쫓아 변두리 바를 전전하며 미행 투어를 펼치는 헤드윅과 앵그리 인치 밴드. 과거 토미와 애틋한 사랑을 나눴던 그녀는 배신당한 것도 모자라 자신의 전부와도 같았던 음악마저 그에게 빼앗긴다. 불행했던 유년시절부터 실패한 사랑까지.. 자신의 기구한 삶과 잃어버린 반쪽을 위해 노래하는 그녀. 진실한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                                                                                      

                                                    - 네이버 줄거리 참조 -

 


 공연은 A구역 7열에서 관람했다. 이전과 달리 R석이 가장 배우들과 가까운 자리였고, 배우들의 공연을 앞에서 관람할 수 있었다. A구역이라 약간 왼쪽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무대가 한 눈에 다 들어왔다. 빵빵한 사운드로 처음에 눈과 귀를 사로잡히고 공연시간 내내 집중에 집중을 더했다. 오페라의 유령과는 달리 배우들의 애드립이 들어간 공연이였고 약간의 관객 참여도 있었으며 호응유도도 있었다. 신선하게 다가왔고 헤드윅의 노래도 좋았지만 이츠학의 가창력이란. .. 이츠학에 더 빠져버렸다. 몸은 말라서 소리가 나올까 싶었는데 성량이 어마어마했다. 그렇게 시간은 금새 흘렀고 앵콜 공연을 마치고 아쉬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집에 와서 줄거리를 찾아보고 다시 한 번 노래를 감상해보니 공연장의 기억이 떠오르며 벅차오름을 느꼈다. 배우들의 삶이 궁금해지기도 했다. 다른 배우들의 공연도 보고싶지만 헤드윅은 봤으니 다른 공연도 관람하러 가야겠다. 집에서 TV보며 시간을 보내느니 뮤지컬 한 편 보고 오는게 훨씬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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